연기금이란 종류와 규모 공적연금이 투자를 하는 이유

연기금이란 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을 뜻합니다. 연기금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이 있습니다. 연기금은 보험료와 정부부담금 등으로 이루어지는 연금수익과 연금수령자에게 지급되는 연금지출의 차액을 적립하고, 이를 투자하여 수익을 얻습니다. 오늘은 연기금이란 무엇이며, 그 종류와 규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기금이란?

연기금이란 연금기금의 약자로, 연금과 기금을 합친 말입니다. 연기금은 연금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는 기금을 뜻하며, 기금(Fond)은 고유 사업목적을 가지고 정부가 예산과 별개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자금이고, 연금(Pension)은 노후의 소득보장을 위해 정해진 기간 동안 기여금을 내고 특정 연령이 되면 급여를 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연기금은 종류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등이 있고, 운용주체에 따라 공적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으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나라 연기금 중 가장 규모가 큰 기금은 국민연금이며,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서 관리 및 운용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설치된 이래 2023년 2월 말 기준 939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형 연기금 중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누적 운용 수익금은 497조 원에 이릅니다.

 

연기금이 주로 하는 역할은 연금 가입자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적립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을 하며, 장기적인 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하여 운용수익을 극대화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책임투자금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책임투자(SRI)에도 참여하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등의 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한 투자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기금은 운용자금이 크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다보니 증시가 폭락하면 연기금 자금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증시가 상승하면 자산 비중 조절을 위해 매도하는 역할도 합니다.

 

연기금의 종류와 규모

국내 연기금의 종류를 살펴보면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등이 있으며 이를 4대 공적연금이라 부릅니다. 이들은 개별 법률에 근거를 두고 설치 및 운용이 되고 있는데, 가입대상과 보험료율 및 급여의 내용은 개별 법령에 의해 정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의해 1988년에 설치되었으며,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연금법에 의해 1960년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에 의해 1975년에 설치가 되었고, 군인연금은 군인연금법에 의해 1963년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각 기관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설립된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제도로 근로자와 사업자 등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나 장애 등의 경우에 연금을 받습니다.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연금재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고, 국내 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설립된 공무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제도로, 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등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나 장애 등의 경우에 연금을 받습니다. 사학연금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설립된 사립학교의 교직원을 위한 연금제도입니다. 사립학교의 교직원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나 장애 등의 경우에 연금을 받습니다.

 

두 곳 모두 국내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으며, 장기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군인연금은 국방부가 운영하는 군인의 연금제도로, 국방부 예산에서 일정액을 적립하여 조성된 기금으로 은퇴나 장애 등의 경우에 연금을 받습니다.

 

공적연금이 투자를 하는 이유

연기금은 다른 투자자본과 그 성격이 확연히 다른데요. 연기금은 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을 뜻합니다. 적립된 자금을 채권이나 주식, 대체투자 등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대부분의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고, 납입이 강제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큰 규모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급한 자금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적립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수익률을 높이면 연금소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연기금은 가입자들로부터 수급한 적립금을 다양한 곳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투자입니다.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주식상품에 대한 투자가 30% 이상 되며, 그 밖에 채권이나 기타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로 분류되어 시장의 지지세력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연기금의 특성상 장기투자가 많고,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손이기 때문에 경제뉴스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4대 공적연금은 일부 적자인 곳도 있습니다. 연기금이 적자라는 것은 연금 지출이 연금 수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금 수입은 보험료와 정부 부담금 등으로 이루어지고, 연금 지출은 연금 수령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연기금이 적자가 되면 기금의 잔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수입은 늘지 않는데 지출이 계속 늘어나면 적자폭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를 통해 수입대비 지출 갭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연기금의 투자 목적은 연금 가입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하기 위해서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립된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도모하려는데 있습니다. 연기금의 투자수익은 기금의 잔액에 더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연금지출을 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