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뜻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보는 법

요즘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밥을 먹으면 물가가 예전보다 많이 올랐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구매를 포기하는 때도 많은데요.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 소비자물가지수인 물가상승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가상승률이란 무엇이고, 소비자물가지수를 어떻게 보는지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가상승률이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수준을 물가라고 하는데 물가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가 물가지수 입니다. 한국에서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수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을 나타낸 것이 바로 물가상승률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입니다. 흔히 경제기사에서 언급이 되는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실적인 물가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기준연도의 가격수준을 100으로 설정해서 지수화 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460여 개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서 산출하게 됩니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한국은행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물가안정 목표치는 ±2%입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의 추세를 보면 2021년 10월 기점으로 3%를 넘어서더니 2022년 7월 6.3%를 기록하고 지금은 4.8%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해서 올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보는 법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각종 물건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입니다.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게 되는데, 통계의 기초자료가 되는 조사대상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40여 개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458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하게 됩니다.

 

 

물가지수는 특정 기준시점의 물가와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기준시점의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비교시점의 물가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물가가 상승한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물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물가지수가 107.67이라는 의미는 기준연도와 동일한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동일한 양만큼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은 총 비용이 기준연도에 비해 7.67%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물가지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등락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등락률이란 기준시점에 대한 비교시점의 증감률을 의미하며 단위는 퍼센트(%)로 나타냅니다. 등락률은 물가지수를 해석하는데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으로 기준시점에 따라 전월비, 전년동월비 등으로 분류됩니다. 

 

• 전월비: 전월과 비교한 금월의 물가수준 등락률
• 전년동월비: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한 금월의 물가수준 등락률
• 전년누계비: 금년 1월부터 금월까지의 물가수준을 전년 동기간 물가수준과 비교한 변동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이라고 하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전년동월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8%라 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2년 2월 대비 4.8% 상승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전월비는 전달 대비해서 이번달 물가상승률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동향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지만 태풍이나 장마 또는 성수기와 비수기 등의 계절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심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살피는 전년동월비가 대표적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