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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효과란 무엇이며 뜻과 유래 스몰럭셔리 사례

감마파이브 2023. 4. 13.

경기가 불황일 때는 사람들의 소비패턴도 바뀌게 됩니다. 비싼 제품보다는 가성비 있는 물건을 찾게 되고,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것들의 소비를 늘려가게 되는데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작은사치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립스틱 효과라 부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립스틱효과란 무엇이고, 최근 확산하고 있는 스몰 럭셔리 사례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립스틱 효과의 뜻과 유래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란 경제가 불황일 때 소비자들이 립스틱처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위 유지에 도움이 되고 소비에 대한 심리적인 만족도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립스틱 효과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대에 산업별 매출 통계에서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립스틱의 매출이 상승한 현상을 발견하면서 경제학자들이 붙인 용어입니다.

 

 

이는 영성들이 고가의 의류나 가방 등을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립스틱으로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비 행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립스틱 효과는 현재도 유효한 상태인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만족감이 높은 상품에 소비를 집중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커피, 마스크 등이 립스틱 효과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패턴은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라고도 불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이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 때문입니다. MZ세대는 취업난과 높은 집값, 경제 저성장으로 인해 소득이 낮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교적 작고 저렴한 명품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스몰 럭셔리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입니다. MZ세대는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성향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스몰 럭셔리는 SNS에 공유하기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센스 있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은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MZ세대의 자아 표현과 소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소비형태가 이들에게서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립스틱 효과의 발생원인과 측정방법

립스틱 효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우선 일반적으로 경제가 불황이거나 위기 상황에서 보시자들은 고가의 사치품이나 필수품이 아닌 물건에 대한 구매욕을 억제하고, 저렴하면서도 만족감이 높은 물건에 소비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위안을 얻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립스틱은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매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립스틱을 바르는 것으로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립스틱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립스틱의 판매량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유명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자사의 립스틱 판매량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수는 경기가 불황일 때 립스틱 판매량이 증가하고, 호황일 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립스틱 외에도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치품이나 기호품의 판매량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보다는 무선이어폰, 고가의 화장품보다는 저렴한 향수, 명품가방보다는 이것과 관련된 액세서리 등이 해당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치를 스몰 럭셔리라 부르고, 이러한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립스틱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립스틱 효과와 스몰럭셔리 사례

립스틱 효과의 사례를 손쉽게 찾아보려면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주요 상품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신세계인터네셔날, 불황에 립스틱효과 대신 향수효과 통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올해 니치 향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데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에는 오히려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양극화 현상으로 고가의 니치 향수 매출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잘 팔리는 향수브랜드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니치 향수를 구매한 층은 역시 MZ세대로 전체 구매 고객의 8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립스틱 효과는 작은사치를 뜻하는 스몰럭셔리 현상으로 대체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사치쯤이야, 스몰럭셔리 제품 날개'라는 기사를 보면 마트 같은 경우 프리미엄 구강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와인 관련 용품의 판매량도 상승하였는데, 주로 와인쿨러, 와인잔 그리고 와인오프너와 와인스토퍼 등의 매출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것들은 주로 10만 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밖에도 오븐, 커피메이커, 양식기세트, 티포트, 다기세트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프리미엄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립스틱 효과는 기업과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가 있는데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립스틱효과에 따라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가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경기가 불황일 때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케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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