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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계수 뜻과 로렌츠 곡선 한국 지니계수 순위는?

감마파이브 2023. 4. 11.

소득은 경제 활동을 통한 대가로 얻는 돈을 뜻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을 해야 하며, 그 일에 대가인 돈을 지급받습니다. 소득의 종류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등이 있는데요. 경제가 활성화되고 성장하면 모든 이들이 잘 먹고 잘 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소득의 불평등은 더 심화되고, 빈부의 격차는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소득의 불평등을 알 수 있는 개념이 바로 지니계수인데요. 오늘은 지니계수란 무엇이고, 소득분포를 나타낸 로렌츠 곡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니계수란 무엇인가?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소득분배나 부의 분포 등의 불평등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숫자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집니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함으로 나타내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나타냅니다. 즉, 소득분배가 완전평등한 경우에는 0이고, 완전불평등한 경우에는 1이 됩니다.

 

 

지니계수는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인 지니(Corrado Gini)가 1912년에 소득분포에 관해 제시한 통계적 법칙인 지니의 법칙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계층 간 소득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주로 사용이 됩니다.

 

지니계수 0은 모든 사람이 같은 소득이나 부를 가지고 있는 완전 공평한 상태를 뜻하고, 1은 한 사람만 모든 소득이나 부를 가지고 있는 완전 불공평한 상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A국가와 B국가가 있다고 치면 A국가에는 10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각각의 소득은 아래와 같습니다.

 

 

A국가의 총소득은 100만 원이고, 모든 사람이 같은 소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니계수가 얼마일까요? 바로 0입니다. 왜냐하면 소득 분배가 완전히 공평하기 때문이죠. 그럼 B국가에는 어떤 상황일까요? B국가에도 역시 10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각각의 소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B국가의 총소득도 A국가와 마찬가지로 1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사람만 모든 소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니계수가 얼마일까요? 바로 1입니다. 왜냐하면 소득 분배가 완전히 불공평하기 때문입니다. 즉, 지니계수는 소득분배가 얼마나 공평한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값이 작을수록 공평하고, 값이 클수록 불공평합니다.

 

로렌츠 곡선이란?

이러한 지니계수는 로렌츠곡선을 이용해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로렌츠곡선은 소득분배나 부의 분포 등의 불평등성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로렌츠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소득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 순으로 전체 인구를 나열하여 총인구를 100으로 설정하고 가로축은 인구누적비율로, 세로축은 이 사람들의 소득을 차례로 누적한 총소득을 100으로 하는 소득누적비율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인구누적비율과 해당소득누적비율을 연결한 선을 로렌츠곡선이라고 정의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사각형에서 대각선은 인구누적비율과 소득누적비율이 일치하는 즉, 모든 인구가 동일한 소득을 보유해 완전히 평등한 소득분배를 보여줍니다.

 

로렌츠곡선이란 / 출처: 통계청 소득분배지표 작성방법 및 의의

 

그러나 현실에서는 완전히 평등한 소득분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곡선 A 또는 B와 같은 로렌츠곡선이 만들어집니다. 로렌츠곡선 A와 B를 비교했을 때 전체 인구의 50%가 곡선 A의 경우 전체 소득의 30%를 점유하고 있지만, 곡선 B의 경우 전체 소득의 25%를 점유하고 있으므로 A보다 B에서 소득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대각선에서 멀어질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을 나타냅니다.

 

한국 지니계수 순위

가계 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2012년 0.385에서 2021년 0.333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시장소득 지니계수와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의 차이를 통해 정부의 분배정책을 평가하는데, 2012년 이래 전반적인 분배 정책 효과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2021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전년에 비해 0.002 상승하고,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유지되어, 분배정책효과 또한 0.223만큼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소득과 다른 측면에서 불평등을 조명할 수 있는 지표는 자산입니다. 자산은 부동산, 이자, 주식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재력을 뜻하는데요. 자산은 소득과 달리 부모의 자산을 물려받아 형성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의 상속으로 인한 불평등 이슈를 조명해 줍니다.

 

한국 지니계수 / 출처: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2023)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0.617에서 2017년 0.584까지 감소하였고,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며 2018년부터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0.606에 이르게 됩니다. 순자산 측면에서 한국 지니계수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어 자산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ECD국가중 한국 지니계수 순위 /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2023)

 

국제적으로 보면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OECD 국가들 중 다소 높은 11번째로 2021년 기준 지니계수는 0.333입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캐나다, 네덜란드 등은 한국보다 소득 지니계수가 낮으며, 영국, 라트비아, 멕시코 등은 한국보다 높습니다.

 

 

오늘은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로렌츠곡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국가의 부를 1%의 사람들이 독점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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