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수지 뜻과 한국 경상수지 적자가 미치는 영향

감마파이브 2023. 4. 8.

우리가 흔히 물건을 사고팔 때 그 기록을 적는 장부를 가계부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기업활동의 거래내역을 회계를 통해 기록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국가 간의 거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국제수지를 가지고 파악하게 됩니다. 국제수지의 대표적인 통계는 경상수지이며, 실물경제의 수입과 수출의 차이를 경상수지를 보고 파악하게 됩니다. 오늘은 경상수지란 무엇이고, 한국의 경상수지는 흑자인지 적자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상수지란 무엇인가?

나라와 나라간의 국제거래를 하다 보면 상품의 수출입이나 해외여행 등을 통해 다른 나라와 주고받는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라고 합니다. 국제수지표는 국가 간의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표로 한국은행에서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울 경상수지는 국제수지의 대표 역할을 하는 통계로써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나누어집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다른 나라와 물품 및 서비스를 거래한 결과 벌어들인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해당 국가의 경상수지라고 말합니다. 특히 거래 결과 해당국가의 경상수지가 플러스면 흑자이고, 마이너스면 적자입니다.

 

국제수지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는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의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수지(收支)라는 말에 대해 알아보면 '수지'는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수입은 돈이 들어오는 것이고, 지출은 돈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지는 내가 벌어들인 돈과 나간 돈의 차이를 따져서 계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튼 경상수지에 대해 계속 이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상품수지는 상품을 수출해서 벌어들인 외화와 상품을 수입해서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고, 서비스수지는 운송, 여행, 통신, 보험과 같은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말합니다. 그리고 본원소득수지는 일한 노동의 대가로 받게 되는 임금, 배당금, 이자 등으로 발생되는 것을 뜻하고, 이전소득수지는 송금, 자선단체 기부, 축의금, 조의금 등의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와 관련된 수지를 뜻합니다.

 

따라서 경상수지는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실물경제의 수입과 수출의 차이로 계산이 되며, 한 나라의 기초경제의 건전성을 알려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상수지는 어떻게 되나?

경상수지는 경제정책이나 경제발전의 척도로 널리 사용되며, 흑자라면 국가의 대외경제 건전성을 나타내고, 적자라면 국가의 대외부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설명드리면 경상수지가 흑자면 수출이 수입보다 많다는 것이고, 적자이면 수입이 수출보다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의 최근 경상수지는 2023년 2월 기준 -5.2억 달러이며, 2개월(1월~2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이라고 하고,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도 5개월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서비스수지는 10개월 연속 적자를 행진 중입니다. 이렇게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게 되는데요.

 

한국 경상수지 추이 그래프

 

경상수지 적자는 외국으로부 사들인 재화와 서비스가 외국에 판 것보다 많다는 뜻이니 경제 전체적으로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어 실업이 발생하고 국민소득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외환의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현재 달러/원 환율은 1,319원) 환율상승은 수입물가를 높여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키고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의 영향성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은 수출을 증대시키고, 수입을 감소시키는 등의 대응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텃밭으로 여겼던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경상수지는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 외환의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상승
  • 수입물가를 높여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킴
  • 대외 지급 능력이 악화되어 국제신용도가 하락하고 외환위기의 위험성이 증가됨
  • 외국인 투자유출과 자본수지 적자를 초래함 →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
  • 장기적으로 국가의 총채무를 증가시켜 이자부담을 높이고,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킴
  • 이는 곧 재정정책의 유연성을 저하시키고, 세금 부담을 높일 수 있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원인을 몇 가지 살펴보면 우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크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 및 석유제품 수입액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중국 등의 주요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외국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이자 등의 소득이 감소한 것도 원인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외국인 배당 지급액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는 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경기 둔화에 기인한 것이며,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는 한국의 대외경제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은 수출을 증대시키고, 수입을 감소시키는 등의 선제적인 대응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