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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 호황이란? 플라자 합의와 일본경제

감마파이브 2023. 8. 29.

3저 호황은 경제의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로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라는 3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이 됩니다. 이 현상은 특정 시기에 세계 경제의 일부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의 기회로 작용하였으나, 동시에 숨겨진 위험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3저 호황의 개념과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저 호황이란?

1980년대 중반, 전 세계가 주목한 경제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3저 호황'이었는데요. 이는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의 복합 현상을 의미했습니다. 특히 한국경제에 있어서 이 현상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연12%의 고도 성장과 최초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3저 호황 현상의 배경에는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일어난 특별한 합의, "플라자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 합의에서 G5 경제선진국은 미국 달러화 가치를 약세로 유도하고,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강세로 유도하는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3저호황 원인과 결과

 

플라자 합의가 바로 3저 호황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한국 원화가 세를 보이게 되었고,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외환보유액이 증가했습니다. 석유 수출국의 유가 인하로 한국은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세계 금융시장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한국은 저금리 환경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황도 영원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3저 호황은 재벌과 자산가 층의 불로소득 획득에 이용되었고, 정부는 금융부문의 개방화를 본격화하면서 외국 자본의 진출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이로인해 1989년에는 3저 호화의 호기가 사라지고, 경제는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에게 경제현상의 복잡성과 섬세함을 깨닫게 해주었으며, 단기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에 대한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플라자 합의와 일본경제

플라자 합의는 1985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서 G5 경제선진국(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에서 발표된 환율에 관한 합의입니다. 이 합의의 주요 내용은 미국 달러화 가치를 약세로 유도하고, 일본 엔화와 독인 마르크화 가치를 강세로 유도하는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었습니다.

 

 

플라자 합의의 배경은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미국의 수출산업에 어려움을 가져왔고, 이에 미국은 다른 주요 국가들과 함께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기로 결정합니다. 플라자 합의가 체결되자, 일본 엔화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은 크게 떨어졌으며, 일본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플라자 합의로 인한 일본경제 영향성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 부진은 일본경제의 성장을 크게 둔화시켰고, 기업들은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로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일본경제의 발전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또는 잃어버린 20년(90년대와 2000년대 초반+2011년까지 포함) 입니다.

 

이 합의가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이 승전국으로서 독일과 일본의 정책에 개입할 수 있는 정치군사적 지배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동서냉전의 시대였고, 미국은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을 동맹으로 유지해야 했습니다. 미국은 자신의 무역수지 적자와 달러화 강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에게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키고, 엔화와 마르크화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위해 각종 경제적 협박과 군사적 협박을 사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본과 독일은 플라자 합의에 동의한 이유는 미국의 압박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며, 이 합의는 일본과 독일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일본은 엔고 불황과 거품 경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플라자 합의와 3저 호황 시사점

플라자 합의는 환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당시 엔화의 과도한 강세를 완화하기 위해 선진 국가들이 협력하여 달러를 절하시키기로 한 합의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환율정책이 국제 통화시스템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 할 수 있었고, 이 합의로 인해 단기 해결책의 위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라자 합의는 미국의 단기적 환율 문제를 완화했으나, 일본 경제에 대한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한편 3저 호황은 한국에게 큰 기회로 작용했으나, 동시에 여러 문제를 던져 주었습니다.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환경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지만, 재벌과 자산가층의 불로소득 증가와 금융부문 개방화는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협했습니다. 그 결과 3저 호황의 장점이 사라지면서 경제가 다시 침체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적인 변화와 대응이 한 국가의 경제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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