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디플레이터란 소비자 물가지수와 차이점 한국은행 추이
물가지수란 물건의 가격을 나타낸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 등이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물건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것이 GDP디플레이터로 명목GDP와 실질GDP를 이용해서 계산을 합니다. 오늘은 GDP디플레이터란 무엇이고, 소비자물가지수와의 차이점 그리고 한국의 GDP디플레이터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DP 디플레이터란?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로,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가격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지수중 하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지 않는 품목이나 수입 소비재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포괄적인 물가 변동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GDP디플레이터는 인플레이션율을 계산하는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GDP디플레이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명목GDP와 실질GDP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명목GDP는 한 나라에서 일정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그 생산물이 생성된 시기의 가격으로 계산한 것을 말합니다. 실질GDP는 명목GDP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수치로,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기준연도 가격으로 계산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명목GDP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만 실질GDP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측정할 때도 명목GDP가 아닌 실질GDP를 기준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GDP디플레이터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2021년을 기준연도로 하고 자동차만 생산하는 나라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2021년에는 자동차 10대를 1억 원에 팔았고, 2022년에는 자동차 10대를 1.5억 원에 팔았다면, 각 연도의 명목GDP와 실질GDP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1년 명목GDP = 10대 * 1억원 = 100억원
▪ 2021년 실질GDP = 10대 * 1억원 = 100억원
▪ 2022년 명목GDP = 10대 * 1.5억원 = 150억원
▪ 2022년 실질GDP = 10대 * 1억원 = 100억원
이때, 각 연도의 GDP디플레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1년 GDP디플레이터 = (100억원 ÷ 100억원) × 100 = 100
▪ 2022년 GDP디플레이터 = (150억원 ÷ 100억원) × 100 = 150
GDP디플레이터가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감소하면 디플레이션 (물가하락)을 의미합니다. 위 예시에서는 자동차의 가격이 50% 증가했으므로, GDP디플레이터도 50% 증가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차이점
GDP디플레이터와 CPI는 모두 물가지수를 나타내는 경제지표입니다. 그러나 두 지표는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요. GDP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가격 변화를 반영하지만 CPI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품목에 한정된 가격 변화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GDP디플레이터는 CPI보다 더 넓은 범위의 가격 변동을 포합니다.
또한 GDP디플레이터는 매년 생산되는 품목의 구성과 가중치가 자동으로 반영되지만 CPI는 일정 기간동안 고정된 품목의 구성과 가중치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GDP디플레이터는 시장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CPI는 시장의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GDP디플레이터는 수입소비재를 제외하고 국내생산물만 포함하고 CPI는 수입소비재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GDP디플레이터는 국내 생산자의 입장에서 가격수준을 측정하고 CPI는 국내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 수준을 측정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 때문에 GDP디플레이터와 CPI는 서로 다른 경제적 의미와 활용도를 가집니다. 예를들어 GDP디플레이터는 실질GDP를 구하기 위한 보정계수로 사용되고, CPI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니다. 그리고 GDP디플레이터와 CPI의 차이는 국내 생산물과 수입 소비재의 상대적인 가격변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국은행 GDP디플레이터 추이
GDP디플레이터는 일종의 물가지수로서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가격 변화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GDP디플레이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실질GDP를 구하기 위한 보정계수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실질GDP는 명목GDP에서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증감만을 반영한 지표입니다.
이걸 구하기 위해서는 명목GDP에 GDP디플레이터를 나눠주면 됩니다. 만약 2021년의 명목GDP가 216,300만원이고, GDP디플레이터가 122라면, 2021년의 실질GDP는 216,300 ÷ 1.22 = 177,295만 원이 됩니다. 또는 인플레이션을 계산하기 위해서 GDP디플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GDP디플레이터의 상승률을 구하면 되는데요. 예를들어 2021년의 GDP디플레이터가 112이고, 2022년의 GDP디플레이터가 122라면, 2022년의 인플레이션율은 (122-112)÷112×100 = 8.93%가 됩니다. 즉, 물가가 전년도 대비해서 8.93%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한국의 GDP디플레이터 값은 2020년 105.5, 2021년 108.1, 2022년 109.4 입니다. 이 말은 2020년에 한국의 국내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가격 수준은 2015년을 기준으로 5.5%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GDP디플레이터는 분기별로도 계산할 수 있고, 연간으로도 계산 가능합니다.
분기별로 계산하면 더 세부적인 물가 변동을 파악할 수 있고, 연간으로 계산하면 더 광범위한 물가 변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제의 단기적인 물가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분기별 GDP디플레이터를 보는 것이 좋고, 경제의 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연간 GDP디플레이터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분석하고자 하는 목적에 때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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