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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비율이란? 계산방법과 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 현황

감마파이브 2023. 9. 11.

BIS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지표로, 은행이 보유한 위험자산 대비하여 충분한 자기자본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BIS비율이 높으면 은행이 잠재적인 손실에 대비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낮으면 은행이 위험에 취약하고, 부도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BIS비율이란 무엇이며, 계산방법과 국내은행의 BIS비율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IS비율이란?

BIS자기자본비율(BIS Capital Adequacy Ratio, CAR)이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구제적인 지표로서 은행이 보유한 위험자산에 대비하여 충분한 자기자본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은행이 가지고 있는 자기자본(내돈)이 자산 대비해서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BIS는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약자로, 세계은행 감독기구인 바젤위원회가 제정한 국제은행규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BIS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모인 조직인데요, 그들의 임무 중 하나는 은행들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 규칙을 정하는 것입니다. 바젤위원회라는 이름의 팀이 이 규칙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 규칙은 은행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하며, 어떤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은행이 돈 문제로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되는거죠. 간단히 말하면, BIS와 바젤위원회는 세계 은행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고, 이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BIS비율(BIS Ratio)은 은행의 자기자본과 총자산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자기자본은 은행이 자기 자금으로 운영하는 부분을, 총자산은 은행이 가진 모든 자산을 말합니다. 이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은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Bis비율이 높다는 것은 은행이 안정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모인 BIS가 제시한 바젤 약정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표준이고, BIS비율을 통해 은행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있으므로, 은행 위기를 미리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BIS 비율 계산방법

BIS비율은 은행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그 계산방법은 3가지 주요단계로 구성이 됩니다. 첫번째는 은행의 자기자본을 산정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위험가중자산을 계산합니다. 그다음 BIS비율을 계산하게 되는데요.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면 BIS비율이 됩니다.

 

 

여기서 자기자본은 은행이나 기업이 스스로 모아 놓은 자본을 의미하며, 주주들로부터 모은 자본과 이익재투자 등으로 축적된 자본을 포함합니다. 위험가중자산은 은행이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자산의 위험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값입니다. 예를들어 현금이나 정부채권은 위험이 낮으므로 가중치가 0%이고, 부실채권이나 부동산은 위험이 높으므로 가중치가 100% 입니다.

 

  • BIS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 / 위험가중자산) * 100

 

BIS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하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은행이 자기자본이 1,000억원, 위험가중자산이 1조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 (1,000 / 10,000) * 100% = 10%가 됩니다. 이 은행의 BIS비율 10%로, 바젤3에 따른 최저 기준인 8%보다 높습니다. 이는 이 은행이 잠재적인 손실에 대비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BIS비율의 최저 기준은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정하는 바젤협약(Basel Accord)에 따라 결정됩니다. 바젤협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국제적인 규제 체계로, 현재는 바젤3라는 최신 버전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바젤3에 따르면, BIS비율은 최소 8% 이상이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 규정에 따라, 자산 1조원 이상의 은행은 8%, 1조원 미만의 저축은행은 7% 이상의 BIS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은행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1% 이상을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 현황

국내은행들의 BIS비율을 확인하려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하는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로 되어 있습니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2.88%, 14.24%, 15.58%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1분기 은행권의 양호한 실적과 자본증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은행 BIS자본비율 현황

 

은행별 상승세를 보면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큰 폭의 BIS총자본비율 개선을 보였고, 하나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토스뱅크, SH수협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직전 분기 대비 자본비율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은 당국 권고수준을 간신히 넘겼으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자본비율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사인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사는 15~16%대의 BIS총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으로 인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은 선제적 대비와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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