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성장 없는 물가상승 원인과 사례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학의 패러독스, 즉 역설적인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 용어는 '물가상승(Stagflation)'과 '경제둔화(Inflation)'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원자재 가격의 상승, 그리고 부적절한 경제 정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을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 숨겨진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늘은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무엇이며, 그 원인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태그플레이션(Stagglation)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가 둔화되는 동시에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거나, 경제가 좋을 때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이 두가지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보통 경제가 나쁠 때는 물가가 안 오르거나 내려가고, 경제가 좋을 때는 물가가 올라갑니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가 나쁜데도 물가가 오르는 이상한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회사들이 망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도 주위 식당의 밥값이나 기름값은 오히려 올라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현상은 골디락스 경제라고 합니다. 이는 경제가 호황이면서 물가가 안정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가와 실업률은 필립스 곡선을 통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설명됩니다. 이건 물가와 실업률이 보통 반대로 움직인다는 이론으로 물가가 오르면 실업률은 줄어들고, 물가가 내려가면 실업률을 늘어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달라집니다. 공급 비용이 상승한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을 진압하려고 하면 실업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총수요의 과도한 팽창 후에는 인플레이션을 진압하는 정책이 선호됩니다. 즉,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학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역설적인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곧, 물가상승과 경제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복잡한 현상의 배후에는 어떤 원인들이 숨어 있을까요?
첫 번째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반대로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때 물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공급망이 단절되면서 여러 제품의 가격이 뛰어올랐고,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석유나 곡물, 각종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면, 그것은 생산 비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어떻게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석유 가격의 급등은 단순히 주유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산 비용을 높여 물가 상승을 가져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원인은 '경제 정책의 불일치'입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서로 잘 조율되지 않을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공공 지출을 증가시키면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경제가 회복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 상승이나 경제 둔화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 현상을 이해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원인과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깊이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사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미국경제는 이례적인 현상을 겪었습니다. 이 기간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 불리는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던 시기입니다. 1970년대에 시작된 중동발 오일쇼크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이로인해 물가는 급상승하게 됩니다.
1972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약 3%정도였으나, 스태그플레이션이 시작된 이후에는 급격히 상승하면서 1974년에는 12.3%에 이르렀고, 1980년에는 14.8%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에 경제성장률은 점점 떨어졌는데, 1973년 1/4분기에는 10.6%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로는 점차 하락하여 1980년에는 평균 -3.3%까지 떨어집니다.
설상가상 실업률도 이 기간에 상승하게 되는데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직전에는 대체로 안정세(4.5%)를 보이다가, 1975년에는 9.0%, 1980년대에는 7.8%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혼란의 기간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원인과 결과를 만들어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양한 경제 변수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가 나빠지면서 물가도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지게 됩니다. 이 현상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잘 이해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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