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란 뜻과 종류 조건 세계 5대 기축통화국

    기축통화는 세계 외환시장에서 삼각 거래의 매개로 이용이 되는 통화를 말합니다. 재정과 경제가 안정적이고, 세계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국가가 발행하는 통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가 독보적으로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유로, 파운드, 엔, 위안 등이 준기축통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축통화란 무엇고, 종류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조건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축통화란?

    기축통화(key currency)외환시장에서 삼각 거래를 할 때 매개로 이용되는 통화를 말하는 것으로서 통화 사이의 교환의 수단이 되는 통화를 뜻합니다. 미국의 달러, 유럽의 유로, 영국의 파운드, 일본의 엔화 등이 주요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는 국제거래에서 표준 가치 단위로 사용되는 통화이며, 국가 간 무역결제에 사용되고, 환율 평가때 기준이 되며,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는 등 국제상품과 금융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시로 한국과 중국이 무역을 할 때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를 직접 거래하는 것이 아닌 미국 달러를 매개로 하여 교차환율에 의해 외환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어야 하고, 압도적인 금보유량을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금융업이 크게 발달된 첨단 금융시장이 존재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신용도와 물가가 안정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이러한 조건들을 가장 잘 충족하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 달러가 현재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의 역사

    기축통화의 역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화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기축통화는 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나라가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통화가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라는 용어는 1960년대 미국에서 트리핀 교수가 주장했으며, 당시의 기축통화는 대표적으로 미국의 달러와 영국의 파운드화 였습니다. 다만, 금본위제 이후로 금의 부족 부분을 보충하는 등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이 대표적인 특정국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축통화의 역사적 흐름

     

    고대 BC 5세기경 그리스 은화 드라크마가 지중해 지역에서 널리 사용이 되었고, BC 1세기경 로마제국 시대에는 금화 아우레우스와 은화 데나리온이 유럽과 중동에서 주요 통화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AD 4세기경에는 비잔틴제국의 금화인 솔리더스가 유럽과 중동에서 사용이 되었고, 13세기에는 이탈리아의 금화 제노인과 플로인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은화 길더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주요 통화였으며, 18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는 영국의 파운드 스털이 세계 최초의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국은 제국주의를 펼치면서 세계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파운드 스털링은 금본위제에 의해 환율이 고정되어 안정적인 가치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러다 1921년부터는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 되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달러는 뉴헴프셔주 브레튼 우즈에서 합의된 금환본위제에 의해 기축통화로 삼아졌습니다. 이후 달러는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고,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른 국가들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일본 엔화, 유럽연합의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이 기축통화로 지지를 받는 중이며, 이중에서 위안화가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축통화의 종류와 조건

    기축통화의 종류는 현재까지 미국 달러와 유럽연합의 유로화 2가지 입니다. 미국 달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경제의 상승세와 세계적인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기축통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유로는 1999년 유럽연합의 공통 통화로 도입이 되었으며, 미국 달러에 이어 전 세계 무역 결제 통화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엔화, 파운드, 위안화 등이 무역 통화로 사용되고 있지만,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어야 하고, 압도적인 금보유량을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금융업이 크게 발단된 첨단 금융시장이 존재해야 하며, 국가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1. 해당 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압도적이어야 한다.
    2. 압도적인 금보유량과 어마무시한 무역적자를 감당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3. 금융업이 엄청나게 발단된 첨단 금융시장이 존재해야 한다.
    4. 국가의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가장 잘 충족하는 나라가 미국이고, 유럽연합도 일부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위안화가 부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위안화의 자유화와 환율정책, 투명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만약 기축통화국이 되면 대규모의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기축통화의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장기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5대 기축통화국

    세계 5대 기축통화국이란 외환시장에서 삼각 거래를 할 때 매개로 이용되는 통화를 발행하는 국가를 말합니다. 즉, 통 사이의 교환의 수단이 되는 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현재 세계 5대 기축통화국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일본, 중국이며 이들은 각각 달러, 유로, 파운드, 엔, 위안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정의내리는 기축통화는 여러 국가의 암묵적 동의하에 국제거래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통화로 규정하고 있으며, 세계 외환거래 및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는 거의 유일한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주 거래되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 등은 교환성 통화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교환성 통화의 범주에 들어야 하는데, 교환성 통화의 범주는 국제무역 결제 수단, 환율 평가 시 지표,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 등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기축통화국이 되려면, 재정이 탄탄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세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전된 국가여야 하고, 또한 기축통화는 변동폭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원화는 기축통화로써 가치가 있을까요? 이것에 대한 의견이 부분한데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2022년 원화의 국제결제통화 비중은 0.1% 수준에 불과하며, 국제결제은행(BIS)이 3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외환상품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원화의 거래 비중은 2.0%에 불과합니다.

     

     

    각국의 외환보유액 지위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1년 9월말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한국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0.2% 미만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니 아직까지는 한국의 원이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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